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국익을 중심으로 총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을 포함해 한국이 준비해 간 양국 간 경제협력 사업이 한미 양국에 상호 이익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구 부총리는 도착하자마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곧바로 만나 2시간 동안 회담했다.
구 부총리는 상호 관세 부과일을 하루 앞둔 현지 시각 31일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과 1대 1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의 압박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앞서 미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일주일간 세 차례에 걸쳐 우리 대표단과 만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한국에 최선의, 최종적인 협상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유럽연합, 일본 등과 통상 합의를 이뤘기 때문에 왜 한국과 새로운 협정이 필요한 지를 납득시켜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종 제안을 제시할 땐 모든 것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와 통상 수장에 이어 내일은 안보 수장인 조현 외교부 장관도 워싱턴에 도착해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탠다.
이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오늘 워싱턴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민간 투자 확대 등을 제안하며 무역 협상을 측면에서 지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