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남부에서 여객 열차가 탈선해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독일 연방경찰은 현지시각 일요일 오후 6시 10분 쯤 뮌헨에서 서쪽으로 약 158킬로미터 떨어진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리들링겐 숲 지역에서 울름으로 향하던 55번 지역고속열차가 탈선했다고 밝혔다. 열차에는 약 100명이 탑승해있었고, 최소 2량의 객차가 탈선한 것으로 보인다.
탈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지역에는 오후 한때 시간당 3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현지 방송은 산사태로 선로가 유실돼 사고가 났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사고장소가 숲 속인데다, 악천후로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