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로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일을 앞두고 곳곳에서 ‘전승’ 분위기를 띄우며 충성심을 고취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국해방전쟁 승리 72돌에 즈음해 조선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박태성 동지, 최룡해 동지, 조용원 동지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군들이 23일과 24일 전쟁로병들의 가정을 방문했다”고 오늘(25일)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전승세대는 오늘도 조국 앞에 지닌 성스러운 의무를 다해간다’ 제하의 1면 기사에서 “1950년대 조국수호정신은 우리 모두가 더욱 억세게 틀어쥐고 나가야 할 투쟁의 기치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각지의 전쟁로병, 전시공로자들이 새세대들을 견결한 조국보위정신과 참다운 애국주의로 무장시키는 사업에서 혁명의 전세대로서의 사명과 본분을 다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또 올해 들어 김일성종합대학, 김정숙평양방직공장, 평양식료련합기업소, 서성구역직맹위원회를 비롯한 1,200여 개 단위의 일꾼(간부)과 근로자, 군인, 청소년 학생들이 6·25전쟁 전사자 묘지인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찾는 등 지난 10여 년간 수백만 명이 이곳을 방문했다며 전사자 참배 열기를 조명했다.
북한은 매년 정전협정 체결일을 계기로 경축 행사를 개최하고, 열사묘 참배와 사적지 참관, 각종 기념행사로 ‘승전’을 축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