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링계의 전설이자 아이콘인 '헐크 호건'이 별세했다는 소식이다.
프로레슬링에 아무 관심이 없어도 한 번쯤 들어봤을 그 이름, 미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헐크 호건'이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외신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 경찰 당국은 24일 오전 심장마비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호건의 자택에 출동했으나, 긴급 이송된 병원에서 그의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꼽히기도 했던 헐크 호건은 선수 시절 특유의 말굽 모양 콧수염과 경기 시작 전 셔츠를 찢어버리는 화려한 퍼포먼스, 상징적인 경기 기록 등으로 늘 화제가 됐다.
업계 측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1980년 중반 비주류 문화였던 프로레슬링을 가족 친화적인 예능 스포츠로 변모시키며 세계적 인지도를 얻는 데 기여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