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병 부대들의 사격 훈련 경기를 참관하고, 철저한 ‘주적 관점’과 함께 실전 같은 훈련을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제(23일) 대연합부대 포병구분대들의 포 사격 훈련 경기를 참관했다고 오늘(24일) 보도했다.
이번 참관에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인 박정천 당 비서, 노광철 국방성이 동행했고 현장에서 리영길 총참모장 등 총참모부 지휘관들과 각 부대 군정지휘관들이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김 위원장이 포 사격 훈련 경기 현장을 참관한 건 지난 5월 말에 이어 두 달 만으로, 김 위원장은 훈련에 만족을 나타내는 한편 당의 ‘훈련 제일주의’ 방침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임의의 전쟁과 위기에 주동적으로 대응할 용기와 능력, 자신감은 전례와 한계를 초월하는 훈련 혁명의 용광로 속에서 연마된다”며 “가장 확실한 전쟁 억제력은 가장 철저한 주적 관점이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는 각 포병구분대들이 야간 행군과 전투 전개, 여름철 해안지대 환경과 조건에서 불의의 적 목표에 대한 화력 습격 능력을 점검하고 현대 포병전 전투법을 숙달시키며, 화력 임무 수행 결과를 판정해 등수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경기에서 우승한 중대를 축하하고, 이들을 전승 72주년 경축 행사에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