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럼프, "미국에 5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
미국과 일본이 관세협상을 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일본과 무역협상을 마쳤다”며 “일본은 상호관세로 15% 세율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5%의 상호관세율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일본에 통보한 25%보다 10%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일본은 다음달 1일 관세 발효를 9일 앞두고 8차 대면 협상 끝에 무역 합의를 이뤄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관세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타결하면서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자민당은 국면 전환을 맞이하게 됐다.
교도통신의 지난 21~22일 여론조사 결과 이시바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51.6%로 절반이 넘었고, 이시바 내각에 대한 지지율도 22.9%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6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일본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를 완료했다"며 "일본은 제 지시에 따라 미국에 5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거래는 수십만 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사례는 전례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점은 일본이 자동차와 트럭, 쌀 및 특정 농산물, 기타 품목을 포함한 교역을 개방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일본은 미국에 15%의 상호관세를 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에 매우 흥분되는 시점이며 특히 일본과 훌륭한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