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을 급속히 강화하고 있다.
사과와 맥주 등 북한산 제품이 러시아에 속속 진출하며, 두 나라의 밀착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한 러시아 여성이 북한 사과를 들어 올리고는 주먹보다 크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잼, 맥주, 소시지, 아코디언 등 북한 기업들이 만든 제품들도 러시아 시장을 겨냥해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양국은 1억 달러 규모의 다리를 두만강 위에 건설하고 있고, 모스크바와 평양을 잇는 열차 노선도 재개를 앞두고 있다.
북한 어선은 러시아 극동 해안에 몰려들고, 북한 운동선수는 러시아에서 경기를 펼치는 등 인적 교류도 활발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와 병력 제공 대가로 현금과 현물, 기술 이전을 받아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러시아의 극심한 노동력 부족을 북한 인력으로 채우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북러 경제 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북한의 안정적인 현금 수입원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