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는 지난 20일 기록적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긴급 복구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날 서구 관내 주택가를 방문해 침수로 젖은 가재도구와 가전제품 등을 정리하고, 흙탕물에 오염된 의류와 가구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는 작업을 직접 지휘했다.
피해 가구마다 공무원, 소방인력, 자원봉사자 등이 투입되어 청소·세척 지원과 함께 임시 보관 공간 마련을 도왔으며, 일부 취약계층에는 긴급 생필품도 전달됐다. 서구는 추가 호우 예보에 대비해 배수펌프 가동 상태를 점검하고, 침수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책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주민들이 갑작스러운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민·관이 힘을 모아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광주 서구 일대에서는 주택 50여 동과 상가 시설 일부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