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당한 법집행을 '물리력'?‥"이건 범죄" 서울구치소장, 경찰에 고발당해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7-15 15:33:29

기사수정
  • 직권남용과 공무집행방해죄 등 혐의
구속된 뒤 줄곧 특검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 요청을 수행하지 않은 서울구치소장이 경찰에 고발됐다.

김경호 변호사는 오늘 새벽 국민신문고를 통해 김현우 서울구치소장을 직권남용과 공무집행방해죄 등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구치소는 특검의 강제 구인 지휘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에서 나가기를 거부하고 있고, 전직 대통령인 점을 고려할 때 강제적 물리력을 동원하기 난감하다"며 난색을 표했는데, 결국 피의자 소환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며 고발된 겁니다.

김경호 변호사는 "내란 특검의 적법한 구인영장 집행을 서울구치소장이 정당한 법적 근거 없이 거부함으로써 특별검사의 정당한 직무수행을 방해하고, 법치주의 근간을 훼손했다"며 "즉각 수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예우나 물리력 행사 곤란 등은 법률상 존재하지 않는 부당한 명분"이라며 "자신의 지휘권으로 소속 교도관들을 움직여 법의 집행을 막아선 것은 명백히 위력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라는 주장이다.

국가기관의 정당한 법 집행을 두고 '물리력' 같은 단어를 쓰며 과도하다는 듯한 인상을 준 표현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김 변호사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법 앞의 평등'이라는 대원칙이 한 공무원의 자의적 판단으로 어떻게 짓밟힐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반법치주의적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1995년 교정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김 소장은 작년 고위공무원 승진 후 수원구치소장으로 있다 내란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된 뒤 법무부의 인사에 따라 서울구치소장으로 취임했다.

"전직 대통령 예우나 물리력 행사 곤란 등은 법률상 존재하지 않는 부당한 명분"이라며 "자신의 지휘권으로 소속 교도관들을 움직여 법의 집행을 막아선 것은 명백히 위력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라는 주장이다.

국가기관의 정당한 법 집행을 두고 '물리력' 같은 단어를 쓰며 과도하다는 듯한 인상을 준 표현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김 변호사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법 앞의 평등'이라는 대원칙이 한 공무원의 자의적 판단으로 어떻게 짓밟힐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반법치주의적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1995년 교정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김 소장은 작년 고위공무원 승진 후 수원구치소장으로 있다 내란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된 뒤 법무부의 인사에 따라 서울구치소장으로 취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