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경찰서(서장 이호영) 근무하는 김태형 경사와 11년전 사진을 함께 찍은 일본소년돗토리 쇼지로(22세, 남)이 자국에서 경찰관의 꿈을 이루었고 그 소년을 11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2005년 당시 9살이던 돗토리 쇼지로 군은 가족들과 서울여행 중 서대문 형무소 앞에서 순찰을 마친 김태형 경사에게 수줍게 다가가 사진촬영을 요청했다. 흔쾌히 허락을 한 김태형 경사는 쇼지로군에게 근무모를 씌어주었고 둘은 환하게 웃으며 추억을 남겼다.
이후 여행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간 쇼지로 군은 자국민이 아닌 다른나라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한국 경찰관처럼 경찰관이 되고싶다는 꿈이 생겼고 책상위에 둘이 찍은 사진을 놓고 열심히 공부하여 고교 졸업 후 경찰시험에 응시하여 당당히 합격하였다.
합격을 한 후 작년 쇼지로 군의 아버지 돗토리 카즈미치씨는 김태형 경사에게 “아들이 경찰관이 된 것은 한국에서 만난 경찰관 덕분”이라며 감사의 편지를 보냈고 1년뒤 쇼지로군의 가족은 정식으로 김태형 경사를 일본에 초대하였다.
2005년 이후 11년만에 만난 두사람은 반갑게 재회하였고 김태형 경사는 11년전 소년에게 씌어준 한국경찰관 모자를 선물하였다.
김태형 경사는 “ 나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의 꿈이 되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벅차다. 쇼지로군과의 소중한 인연을 오래도록 지켜가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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