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울산에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립

△ 한국AI에듀센터 대표 권재진
(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울산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그리고 AI Evangelist(전도사)로서 최근 발표된 SK텔레콤과 아마존 웹 서비스(AWS), 그리고 SK그룹이 함께 울산에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는 소식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는 단순히 큰 건물이 하나 들어서는 것을 넘어, 우리 울산과 대한민국의 산업 지도를 바꿀 거대한 '게임 체인저'의 등장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 엄청난 인프라가 가져올 미래를 온전히 우리 것으로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그리고 우리 울산에는 어떤 기회와 기대효과가 있을까요? AI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전도사의 시각에서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준비사항거대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가 눈앞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달릴 자동차가 없다면 무용지물이겠죠. 이 고속도로를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달리기 위한 준비는 바로 지금 시작해야 합니다.1) AI 네이티브'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데이터센터가 가동될 2027년에 맞춰 즉시 투입될 인력이 필요합니다. 울산대학교, UNIST 등 지역 대학 및 전문대학에서는 지금 즉시 '제조 AI', '데이터 사이언스',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데이터센터 운영' 등 특화된 계약학과나 연계 전공을 신설해야 합니다. 기업의 실무진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통해 현장이 원하는 문제 해결형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핵심입니다.2) '데이터 댐' 건설 및 산업 데이터 표준화:AI의 성능은 양질의 데이터가 좌우합니다. 울산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분야 기업들은 지금부터 공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 가공하고 디지털화하는 작업에 착수해야 합니다. 또한, 산업별로 데이터 공유 및 활용을 위한 표준화된 플랫폼을 구축하여 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AI 모델 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합니다.3) '산업 AI 실증'을 위한 리빙랩(Living Lab) 조성: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AI 기술을 부담 없이 테스트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산업 AI 실증 지원센터'와 같은 테스트베드를 마련해야 합니다. 데이터센터의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활용해 공정 최적화, 불량률 예측, 자율운송 등 다양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보는 실증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울산에 찾아올 기회요인과 기대효과이러한 준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울산은 다음과 같은 엄청난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1) '스마트 제조업의 메카'를 넘어 'AI 혁신 도시'로의 도약:울산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이었습니다. 이제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전통 제조업에 AI를 융합시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제조업의 글로벌 선도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공정 자동화,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AI 기반 신소재 개발, 에너지 효율 최적화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며 도시의 산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습니다.2)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재 유입:데이터센터 운영 및 유지보수에 필요한 직접 고용은 물론, AI 모델을 개발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이터 과학자, AI 엔지니어 등 고학력·고소득 전문직 일자리가 대거 창출될 것입니다. 이는 청년 인구의 역외 유출을 막고, 오히려 전국의 유능한 인재들을 울산으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입니다.3) 글로벌 'APAC AI 허브'로서의 위상 정립:위에서 언급됐듯, 울산은 부산 국제 해저케이블과의 인접성 덕분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잇는 AI 허브로 성장할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습니다. 이는 단순히 국내 수요를 넘어, 일본, 동남아 등 해외 기업들의 AI 연구개발 및 데이터 처리 수요까지 흡수하며 울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됨을 의미합니다.4) 산학연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SK, AWS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지역의 대학, 연구소, 기업들이 하나의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고급 인재 양성이 선순환되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는 울산의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울산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울산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기회의 땅'입니다. 지금부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우리 울산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AI 혁신 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