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유예 조치에 대해 거듭 선을 그었다.
연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각국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한을 받게 될 나라로는 또, 일본을 콕 집었다.
"매우 강경하고 버릇이 없다"며 "합의를 이룰지 확신할 수 없다,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산 수입품에 30%나 35% 또는 미국이 정하는 관세율을 부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월 2일 상호 관세 발표 당시 일본엔 24%의 관세율을 책정했는데 더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한 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향해 연일 쌀 시장 개방을 압박하고 있다.
쌀이 필요한데도 받지 않는다며 쌀 시장 개방이 자동차 문제를 풀 수 있는 쉬운 카드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미국에 자동차를 대신할 유리한 조건을 가져오라는 압박이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쌀 시장도 비관세 장벽으로 지목하고 있어, 한국도 비슷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여기에 미 업계의 요구가 거센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개방이나 의약품 가격 인상 등도 우리에겐 큰 부담이다.
상호 관세 유예 만료가 임박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수위는 점점 더 높아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