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천구, 전국 최초 ‘경로당 모바일 시스템' 도입
  • 박갑용 특별취재본부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6-30 10:05:40

기사수정
  • - 지난해 10개 경로당 시범운영, 올해 7월부터 전체 경로당 156개소에 도입

(▲사진=양천구, ‘경로당 모바일 시스템’ 안내 이미지)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경로당 운영 업무 수기 처리로 인한 비효율적 행정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경로당 모바일 시스템7월부터 지역 내 전체 경로당에 전면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로당 모바일 시스템(AI마을살림e)’은 기존 수기 방식으로 처리하던 회계, 자산, 시설관리 등 복잡한 경로당 운영 업무를 AI 기술을 기반으로 간편하게 전환한 스마트 행정 서비스다.

 

시스템의 핵심 기반인 모바일 큐알(QR) 코드를 통해 복잡한 과정 없이 스캔 한 번으로 간편하게 운영체계에 접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천구는 지난해 10개 경로당을 스마트경로당으로 지정하고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안정성 검증과 사용자 교육 등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양천구 전역의 156개 경로당으로 확대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양천구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통해 경로당 운영비 지출내역 서류를 동주민센터에 직접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지출 영수증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등록만 하면 곧바로 동주민센터 담당자가 확인하고 정산까지 완료할 수 있으며, 행정·조달 시스템 연계로 물품 관리의 정확성을 높이고, 공공 클라우드 구축으로 보안도 강화했다.

 

경로당 자산 관리도 간편해졌다.

 

시설 보수나 수리가 필요한 물품을 시스템에서 선택한 후 사진을 첨부하면 자동으로 A/S 요청이 접수되며, 내구연한이 지난 필수물품(냉장고, TV, 소파, 청소기 등)의 교체 신청도 클릭 한 번이면 가능하다.

 

운영진뿐 아니라 경로당 일반 회원도 시스템을 통해 경로당·복지관 등에서 운영하는 어르신 문화 프로그램을 확인·신청할 수 있으며, 경로당 공지사항, 운영비 사용내역 등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양천구는 디지털 활용이 낯선 경로당 운영진 등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시스템 사용 방법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했으며, 큰 글씨 안내 리플릿을 제작·배부하고, 어르신일자리 연계한 ‘QR 매니저’ 20명을 경로당에 순환 배치하는 등 원활한 적응을 위한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양천구의 경로당 모바일 시스템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경로당 이용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혁신 모델로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중앙우수제안 공모에서 우수제안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시스템은 단순히 행정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해지도록 돕고, 이를 통해 사회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