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릴 기차역 인근 선로에서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케이블을 길게 펼치고, 작은 선 하나까지 꼼꼼히 연결한다.
이 작업을 하는 이유, 누군가 밤사이 600미터 이상의 케이블을 끊어서 훔쳐 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유로스타 기차 편이 현지 시각 25일 오전에만 6편이 취소됐다.
유럽 곳곳으로 가는 다른 열차편도 90분 이상 지연됐다.
이 때문에 통근자와 여행객 수천 명의 발이 묶였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확산으로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구리 케이블 도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스페인에서도 구리 케이블 도난으로 고속열차 운행이 중단돼 만 명 이상이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