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예측대로 미국의 기준 금리가 연 4.25에서 4.5%로 또 동결됐다.
올해 들어 네 번 연속 동결이다.
우리나라와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퍼센트 포인트로 유지됐다.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호 관세가 처음 발표됐던 4월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관세의 영향이 언제, 얼마나 나타날지 알 수 없다는 거다.
이미 관세의 효과가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월의 1.7%에서 1.4%로 낮췄다.
물가상승률은 2.7%에서 3.0%로 높였고, 실업률도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에 예상되는 기준금리는 3.9%로 유지했다.
0.25%P씩 낮춘다면, 올해 두 번 인하가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중동 위기로 인한 유가 상승은 과거 사례로 볼 때 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
금리 결정 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던 뉴욕 주식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 등 시장금리와 주요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는 큰 변화가 없었다.
올해 말 금리 수준이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발표 전 파월 의장을 노골적으로 공격하며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또 주장했다.
하지만 연준은 물가 안정이 우선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