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의 전용기가 도착하자,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활주로까지 나와 맞이한다.
거리엔 시민들이 오성홍기를 흔들며 대대적인 환영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2차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가 시작됐다.
시 주석은 먼저 카자흐스탄과의 정상회담에서부터,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명확히 수호해야 한다"고 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은 전했다.
'관세 폭탄' 등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함께 대응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에너지와 디지털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 선언을 논의하는 걸로 전해졌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경제 규모는 크지 않지만, 희토류 등 핵심 자원의 보고다.
중국은 지난 2023년 이 회의체 출범을 주도한 뒤 연달아 G7 정상회의 기간에 개최하며 서방 견제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해 G7 회의에서는 중국 견제가 주요 안건으로 올라 중국이 강력 반발했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G7 회의의 결과와 우리나라 등 주변국들의 입장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