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동해신항 건설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우선 석탄 부두(1번)는 설계를 완료한 후 올해 하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며, 작년 최종 설계를 마친 기타광석(2번) 부두와 잡화(3번) 부두는 올해 상반기 중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 동해시는 수소 산업 육성과 연계하기 위해 꾸준히 동해신항 4번 부두의 기능 전환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해 왔으며, 그 결과 올해 1월 4번 부두의 기능이 기존 기타광석에서 화학공업생산품으로 변경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수소(암모니아) 기반 생산품의 수입이 가능해지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 이와 더불어 동해신항 임항교통시설(철도, 도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해신항과 삼척해변역을 연결하는 인입철도(약 3.6km)는 현재 국가철도공단에서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 공단과 동해신항을 잇는 진입도로(0.76km)는 현재 토지 보상 작업을 마무리 중이고, 국도 38호선과 7호선 사이의 연결도로(2.7km)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실시설계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 동해신항 건설이 본격화함에 따라 동해·묵호항의 벌크 화물 기능이 이전되면서 체선율이 감소하고, 항만 인근의 환경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동해시는 앞으로 당초 목표인 2030년 준공을 위해 아직 사업시행자가 확정되지 않은 동해신항 5번~7번 부두를 공공재정사업으로 전환하여 추진해 줄 것을 중앙부처(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등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 이인섭 산업정책과장은 “동해신항 개발은 향후 동해·묵호항이 환동해 물류 및 관광 거점 항만으로 거듭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인 만큼, 시에서도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