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파주시 ‘기본사회’ 실현 앞장…혁신 행정 확산 이끌어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6-16 20:36:21

기사수정


파주시는 ‘기본소득·기본서비스·지속가능경제’를 3대 축으로 삼아 시민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높이는 ‘기본사회’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파주시는 단순한 복지 확대를 넘어 지방정부 차원의 새로운 정책 모델을 제시하며 전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는 올해 1월 전국 최초로 ‘기본사회팀’을 신설해 복지, 경제, 교통 등 각 분야에 흩어져 있던 기능을 통합적으로 기획·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책 실행력과 연계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 정책으로는 지역화폐 ‘파주페이’의 전국 최대 규모 확대가 손꼽힌다. 2024년 지역화폐 국비 예산이 대폭 삭감된 상황에서도 파주시는 인센티브 상시 10%, 연간 충전한도 1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발행을 확대했다.

시민들은 월 최대 10만원의 실질적 기본소득 효과를 체감하고 있으며, 지역 소상공인들 역시 소비 활성화로 직접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는 단순한 소비 촉진을 넘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 혁신적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 지급도 주목된다. 파주시는 2025년 1월,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보편 지급했다.

이 정책은 단기 생계 안정과 함께 소비 진작, 지역 경기 부양 효과까지 고려해 높은 만족도를 얻었으며,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기본교통 분야에서도 파주만의 혁신이 돋보인다. 학생 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는 ‘한정면허’와 ‘공동운수협약’ 제도를 창의적으로 해석·적용해 현행법 개정 없이 규제의 틈새를 활용한 사례다.

전국적으로 통학 전세버스가 금지된 관행을 깨뜨린 이 정책은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크게 높였고,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 등에서 수상하며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부터는 파주 북부 지역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기본사회는 모든 시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로,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 없이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파주시가 앞장서 파주형 기본사회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전국 확산과 제도화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5.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6.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67조 전망”…IBK투자증권, 목표가 14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내년을 넘어 2026년까지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6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
  7.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