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북 '스톱'에, 대남 방송도 '조용'…파주시 접경 주민 "계속 멈춰주길"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6-11 22:15:36

기사수정
  • DMZ 내 대성동·통일촌 주민들 “매일 들리던 기괴한 소리 그쳐”


 “이제는 밤마다 들리던 기괴한 대남 확성기 소리에 밤잠을 설치지 않길 바랍니다”


11일 대통령실 지침에 따라 우리 군이 대북 방송을 중지하자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는 지난 1년간 주민들을 괴롭혀 왔던 대남 방송이 거짓말처럼 오후부터 나오지 않고 있다.

파주시 비무장지대 안에 위치한 대성동 마을의 한 주민들은 “오늘 오전까지 들리던 대북방송은 물론, 오후 1시까지 들렸던 대남 방송이 갑자기 모두 끊겼다. 이후 정부에서 대북 방송을 중단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고 전했다.

김동구 이장도 “계속해서 대남 방송이 중단돼 주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파주 비무장지대 내 대성동과 통일촌, 해마루촌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북측은 전날인 지난 10일까지도 밤 10시까지 대남 확성기 방송을 내보냈다.

그러나 매일 오후 6시부터 북측으로부터 들려오던 대남 확성기 소리는 파주지역의 경우 오후 7시 현재까지 잠잠한 상황이다.

통일촌 이완배 이장은 “오늘 저녁과 내일 대남 확성기 방송이 다시 재개될지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임진각 주변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는 윤 모 씨는 “대남·대북 방송 이후 소음으로 관광객들이 숙박을 기피하면서 1년간 피해가 막심했다”며 “대북 방송은 물론 대남 방송도 계속해서 중단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모 씨(농업)도 “정부의 이번 대북 방송 중단 결정은 접경지역 주민 모두 환영할 일”이라며 “지금 주민들은 정부가 북측과 ‘이제 서로 방송을 중단하자’는 합의를 하루빨리 받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해 6월 9일 정부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한 바 있다. 이에 북측도 대남 확성기 방송을 틀며 맞대응했다.

특히 대남 방송의 경우 그동안 들어온 대남방송 중 소음 강도가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짐승과 귀신, 쇠 긁는 소리 등 소름 끼치는 소리를 밤낮없이 틀어 주민들을 괴롭혀 왔다.


    

      왼쪽부터 김경일 파주시장, 우 의장,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