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단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째 협상에 돌입했다.
전날 6시간 넘게 이뤄진 비공개 협상에 이어 오늘 회담에선 보다 구체적인 협상 조건이 논의될 걸로 보인다.
관건은 중국이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대미 수출 제한을 어느 정도 풀 것인지, 또 미국은 반도체 기술 등의 대중 수출 통제를 어디까지 완화할지 여부다.
미국 측은 일단, 수출 통제 완화를 주고받는 데 긍정적인 분위기다.
미국은 최근 추가한 대중 수출 통제 품목 가운데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제트기 엔진 부품 등의 통제 해제를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엔비디아가 생산한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는 문제에는 선을 긋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이 쉽지 않다면서도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인민일보 사설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는 국가 자원 보호를 위한 합법적 권리라면서도 전략적 자원 통제에 대해 국제사회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