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300년의 보물에서 예술로 … 서귀포에서 다시 펼쳐지는 탐라순력도
  • 김만석
  • 등록 2025-06-10 10:12:05

기사수정


▲ 사진=서귀포시

서귀포시는 올해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제주의 대표 문화유산 ‘탐라순력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시민,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6월 29일까지 한 달간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300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탐라순력 김남길, 홍진숙’초청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탐라순력도’는 1702년 제주목사 이형상이 제주도를 순력한 장면을 제주목 ‘화공 김남길’이 41폭의 그림으로 기록한 화첩으로, 조선후기 풍광과 민중의 생생한 삶을 담아낸 제주의 대표 국가 문화유산으로 현재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8세기 김남길 화공이 표현한 탐라순력과 21세기 홍진숙 작가가 재해석한 탐라순력을 비교하며 300년 제주의 변화상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여행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탐라순력도 총 41점 작품 중 제주의 대표 폭포 절경인 현폭사후(천제연폭포), 천연사후(천지연폭포), 정방탐승(정방폭포)과 산방배작(산방산), 성산관일(성산일출봉), 서귀조점(서귀진성) 등 서귀포 명소를 중심으로 20작품을 선정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탐라순력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홍진숙 작가의 30작품도 함께 전시하여 과거 풍경과 현대 일상이 한 화면에 묘사된 변화상을 느끼며 역사 속 제주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탐라순력 전시와 더불어 어린이, 관광객 등이 쉽게 감상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홍진숙 작가와 함께 현장탐방과 실크스크린 판화 체험을 진행하여 탐라순력을 새롭게 느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장탐방은 6월 14일 토요일 오후 3시‘고원방고’(강정동 2012)를 방문하고, 실크스크린 판화 체험은 6월 21일 토요일 오후 3시, 6월 28일 토요일 오후 3시 총 2회‘현폭사후’(천제연폭포) 작품으로 진행한다.


*고원방고(탐라국 왕자터): 고둔과원의 유적을 제주 목사가 방문한 내용을 그림


 


이외에도 시민과 어린이들에게 탐라순력도를 새롭게 알리기 위해 탐라순력 숨은그림찾기, 엽서 채색하기, 북 큐레이션 등 쉽고 재미있게 다양한 체험교실도 운영한다.


 


자세한 전시 및 체험 안내는 서귀포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전화문의(☎064-760-3372) 하면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재 보물로 지정된 제주의 생생한 기록역사인 탐라순력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올해‘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관람하며 한 번쯤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