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도의 한 농민 소식통은 3일 “혜산 양묘장에서 만든 뚝감자 농축액이 뙈기밭 농사를 짓는 신장리 주민들 속에서 매우 수요가 높다”며 “이곳 주민들은 뚝감자 농축액을 팔아 줄 것을 양묘장 측에 거듭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뚝감자 농축액은 지난 2023년 여름, 이곳 기술자들이 진딧물로부터 묘목을 보호하기 위해 버드나무 잎과 쑥, 뚝감자를 우려 만든 살충제”라며 “흔히 ‘뚝감자 농축액’이라고 부르는데 농작물 병해충 퇴치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뚝감자 농축액은 지난해 양묘장 직원들이 뙈기밭에 심은 농작물에서 진디물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다가 그 효능이 알려지게 되었다”며 “진디물 제거를 위해 뿌렸는데 감자 무당벌레까지 퇴치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감자에 제일 치명적인 해충이 무당벌레인데 양강도는 지금 한창 무당벌레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며 “당장 살충제를 써야 하는데 중국산은 너무 비싸고, 양묘장에서 만드는 뚝감자 농축액은 그곳 직원들이 나누어 쓰기에도 모자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