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대표단은 현지 시각 9일 밤 8시까지 6시간 이상 대화한 뒤 첫날 협상을 마쳤다.
미국 대표단은 베센트 재무장관과 러트닉 상무장관 등이 나섰고 중국에선 '경제 실세'로 평가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이끌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조건으로 중국을 겨냥한 기술 수출통제를 일부 해제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구체적으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제트기 엔진 부품 등에 대한 수출통제를 해제할 준비가 됐다고 협상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협상 상황에 대해 질문받고서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쉽지 않다"고 답했다.
이번 협상은 양국이 지난 5월 10∼11일 제네바에서 타결한 무역 합의에 대한 위반 여부를 둘러싼 양국 간 입장차에서 비롯됐다.
양측은 현지 시각 10일 오전 10시에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