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여름의 해풍을 맞으며 서해안 언덕길을 따라 걷는다. 흐드러지게 핀 노란 꽃 물결, 금계국(金鷄菊)이 끝없이 이어진다. 밝고 생기 넘치는 색감은 '상쾌함'과 '즐거운 추억'이라는 꽃말을 품고 있지만, 그 잔잔한 떨림 속엔 어쩐지 한 줄기 결연한 기운이 느껴진다.
현충일, 나라를 위해 스러진 이들을 기리는 날. 문득 안중근 의사의 단정한 눈빛과, 그가 쏘아 올린 총성의 울림이 떠오른다. 그것은 단지 가슴을 겨눈 한 발의 총탄이 아니었다. 정의를 향한 외침, 민족을 위한 외로움, 그리고 역사를 바로잡고자 했던 뜨거운 결단이었다.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금계국 언덕 저편, 한강 너머 수도 서울에서는 언론이 권력의 언저리에서 입을 닫고, 사법부는 침묵을 강요 당하며, 기업들은 눈치와 생존 사이에서 줄타기를 강요받고 있다. 총통적 권위가 스멀스멀 언저리를 잠식해 오는 오늘, 살아있는 권력이 법 위에 군림하려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자유 민주 공화국에 드리우는 암운이 아닐까!
오는 6월 18일, 대법원으로부터 환송된 공직선거법 판결이 시작된다. 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해야 할 재판관의 손에 든 펜은 지금, 무력한 무기가 아니다. 그것은 때로 안중근 의사의 총탄보다 더 깊은 울림을 남길 수 있다.
펜끝이 꺾이면 정의는 피흘리고, 반대로 그 펜이 정의의 맥을 찌른다면, 다시금 이 땅에 ‘법 위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헌법의 명제가 살아 숨 쉴 수 있다.
금계국은 혼자 피지 않는다. 수천 송이가 서로의 어깨를 맞대고 핀다. 대한민국의 법 또한 혼자 세워진 것이 아니다. 수많은 희생과 저항, 그리고 피와 눈물의 역사 속에서 겨우 뿌리내린 것이다.
이제, 재판관의 펜은 결코 가벼울 수 없다.
그 한 줄의 판결문이, 역사의 무게를 대신 짊어질 수 있기를.
그 펜이 꺾이지 않고, 오히려 안중근의 총성처럼 진실을 관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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