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성군, 무료 혈관검진 3주년 맞아 의료진과 간담회 개최
  • 김민수
  • 등록 2025-06-05 15:07:31

기사수정
  • - 3년간의 무료 혈관검진, 지역 주민 건강 향상

▲ 사진=고성군청

지난 5월 24일, 고성군청에서는 무료 혈관검진 시행 3주년을 기념해 의료진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검진 현황과 결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대동맥류, 정맥류, 하지혈관 질환 및 혈전증 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김장용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는 2022년 5월부터 고성군보건소에서 매월 의료봉사를 통해 혈관 초음파 등 전문적인 검진을 실시해온 지 3년이 되었다. 


㈜슈파스의 김용환 대표(박사) 역시 3년 전부터 본 무료 혈관검진을 위해 첨단 초음파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장비 관리 등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김장용 교수의 주선으로 고성군은 2025년 6월 8일, 대한정맥학회(이사장 박순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와 의료봉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대한정맥학회 의료진이 참여하게 되어 더 많은 군민이 보다 폭넓은 혈관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무료 혈관검진은 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가진 군민을 대상으로 매월 1회 보건소에서 진행된다. 하루 40명을 대상으로 문진, 기본 검사(혈압, 혈당 등), 동맥경화도 검사가 이뤄지며, 김장용 교수와 권수경 과장(서울의료원 외과과장, 대한정맥학회 의료봉사단장) 등 의사진이 초음파를 통해 경동맥과 복부대동맥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하지정맥 초음파 검사도 시행한다. 


검진 후에는 고성군 의료고문인 옥진주 교수(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가 결과 상담을 진행하며, 필요시 약물 처방, 추가 검사 또는 상급병원 진료를 연계한다. 


헌신적인 의료진과 보건소 직원들, 적십자 봉사자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군민들이 편안하게 혈관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작년부터는 하지정맥 부전증 치료를 위해 태극제약에서 ‘베인톨정’(약물), ㈜윤덕씨앤피(시그바리스)에서는 압박 스타킹을 지원받아 혈관검진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초음파를 통해 경동맥의 죽상동맥경화증 여부, 협착 유무 및 정도를 확인하고, 갑상선도 검사해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 추가 진단을 권유한다. 복부대동맥 초음파로는 동맥류 유무를 확인하여 파열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사전에 예방하고, 동맥경화도 검사를 통해 다리 동맥 협착 여부도 진단한다.


2025년 5월 24일까지 총 740명의 군민이 혈관검진을 받았으며, 이 중 절반 이상에게서 죽상동맥경화증이 확인되었고, 이 중에서도 상당수는 경동맥 협착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 약물 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과 추적검사의 필요성 등에 대해 상담이 제공되었다.


또한, 하지동맥 고도 협착 또는 폐색 진단을 받은 3명의 환자는 수술을 통해 다시 정상적으로 보행이 가능해졌다. 


이번 혈관검진 결과는 많은 군민들에게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죽상동맥경화증의 조기 발견과 관리(생활습관 개선, 약물 치료 등)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와 고령자에게는 혈관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군 관계자는 “무료 혈관검진은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휴일에도 의료봉사에 참여해 주신 의료진과 봉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