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테슬라의 매출을 넘어선 중국 BYD.
올해는 4월까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38만여 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47% 가까이 성장하면서 현대차를 2만 6천여 대가량 앞섰다.
싼 가격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앞세운 전략 덕에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량이 매달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국 국내에서는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우려의 시선이 커지는 모양새다.
자동차 회사의 막대한 채무와 BYD마저 30% 넘는 할인에 들어설 정도로 과열되는 가격 경쟁 때문이다.
과거 빚을 갚지 못해 파산한 부동산 기업 '헝다'처럼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는 자동차 기업이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주행거리 0km의 신차를 중고차로 팔아치우는 업계 관행도 폭로됐다.
판매 실적을 올리기 위해 신차를 출고 처리한 뒤 울며 겨자 먹기로, 중고로 가격을 낮춰 처분해 왔다는 거다.
중국에선 중소 자동차 기업들이 잇따라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도산 위기에 놓이는 등 산업 재편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