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여의도서 마지막 유세... “투표로 빛의 혁명 완성”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6-02 21:31:42

기사수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3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던 서울 여의도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서 “6월 3일은 투표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는 날”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몰아낸 역사적 현장”이라며 “빛의 혁명이 시작됐던 여의도에서 우리가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오늘은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정확히 6개월이 되는 날이고, 내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판가름 나는 역사적인 분수령”이라며 “내란을 끝낸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지, 내란 세력이 부활하는 날로 기록될지는 우리 모두의 실천과 행동에 달렸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의 아바타, 전광훈의 꼭두각시가 승리한다면 내란 수괴 윤석열이 다시 상왕이 돼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라며 “내일의 선택에 내란 종식 아니면 내란 지속, 민생 회복 아니면 민생 폭망, 경제 성장 아니면 경제 파괴가 결정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내일 결정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저 이재명에게 국정을 맡을 기회를 주시면, 내란 극복은 기본이고 첫째로 내수 경기 진작을 포함한 경제를 살리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 TF를 곧바로 구성하고, 실행 가능한 단기 응급 처방은 물론이고 중기적, 장기적 대응책을 확고하게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어떻게 민주당이 집권하면 경제가 살아나는지, 추경과 주식시장 정상화를 통해 확실히 체감되게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여의도 유세에 앞서 서울 강북·강서구와 경기 하남·성남·광명 등을 찾았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절대로 국민을 편 가르지 않겠다”며 “파란색에 의지해서 대통령이 됐을지라도, 빨간색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배제하지 않겠다. 파란색이라고 해서 특별한 혜택을 드리지는 않을 테니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이 후보는 “경제에 이념과 사상이 뭔 필요가 있느냐”며 “돈 되면 하는 거고, 필요하면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성질 알지 않나. 불법을 저질러 (주식)시장을 교란하거나 하면 완전히 끝장이다. 물적 분할, 자회사 인수·합병으로 장난 못 치게 상법 개정안을 독촉해서 바로 사인해 버리겠다”고 했다. 그는 ‘한겨레TV’ 인터뷰에선 “(취임 후) 2~3주 안에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경향신문 유튜브에 출연해서는 집권 시 인사와 관련해 “제일 먼저 해야 할 게 총리하고 비서실장, 그다음에 수석들 아닐까”라고 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선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국가 공동체가 책임지는 ‘기본 사회’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 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에서, 경기도에서 한 것처럼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했다. 주민교회는 이 후보가 2004년 3월 성남시의료원 설립 운동을 하다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배됐을 때 숨어 지내면서 정치 입문을 결심했던 곳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