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산 고등부 축구팀, 창단 4년 만에 전국 준우승 ‘쾌거’
  • 윤만형 사회부기자
  • 등록 2025-06-01 14:57:40

기사수정
  • 2025 금강대기 U17 유스컵서 결승 진출… 지역 축구 저력 재확인


▲ 2025 금강대기 U17 유스컵서 결승 진출… 지역 축구 저력 재확인

서산시체육회(회장 윤만형)의 행정력과 서산시의 아낌없는 재정 지원, 스포츠클럽의 뒷받침이 삼박자를 이루며 ‘작지만 강한 팀’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지역 사회의 관심과 배려 속에 자란 이 팀은 이제 전국 무대에서도 결코 작지 않은 이름이 되었다.


서산 U18(서산고·서산공고 연합팀)은 지난 1일 오전 11시, 강릉 강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25 금강대기 고등학교 U17 유스컵’ 결승전에서 서울 경신고와 맞붙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는 지역에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서산 U18은 ▲춘천시민고(2-1 승) ▲강원미래고(6-1 승) ▲경기이천고(1-1 무)를 기록하며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한 뒤, ▲16강 여력C(3-0 승) ▲8강 강릉문성고(8-1 대승) ▲4강 여의도고(3-0 승)를 꺾고 결승까지 올랐다.

출전 선수는 서산고 80명, 서산공고 1명 등 총 81명. 인원 면에선 열세였지만 ‘원팀’ 정신과 투혼으로 똘똘 뭉쳐 각 경기마다 저력을 발휘했다.


김용범 감독은 “서산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며 “무엇보다도 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체육회·스포츠클럽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준 것도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서산 고등부 축구팀은 2021년 11월 19일 창단돼 서산고를 거점학교로 삼아 운영 중이다. 김 감독을 중심으로 안재형·권영준·최우진 코치 등 전문 지도진이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했고, 여기에 서산시의 재정적 지원과 행정적 연계, 서산시체육회와 서산시스포츠클럽의 긴밀한 협력이 더해지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번 준우승은 결코 반짝 성과가 아니다. 이들은 ▲2023 금강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4강 ▲2024 전국체전 충남 선발전 우승 ▲2024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합천) 3위 등 전국 대회에서 매년 존재감을 드러내며 ‘충남 축구 명문’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도약하는 서산, 살맛 나는 서산’을 기치로 스포츠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서산시는 이번 결승 진출을 또 하나의 기념비적 이정표로 삼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만 잘해서’가 아닌, 지역 전체가 함께 만든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깊다.


서산 축구의 다음 도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