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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려가는 대출금리…DSR 강화 앞두고 '대출 오픈런'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5-30 22: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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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대출 규제 강화를 앞두고 대출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하면서 대출 금리도 더 내려갈 전망인데, 집값 불안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매수한 아파트의 잔금을 치르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본 30대 이 모 씨는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낮은 인터넷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고 매일 오전 앱에 접속한 끝에, 가까스로 자금을 빌렸다.

이 모 씨는 "8시 59분 59초 70에 신청을 하는 걸 네 번을 했는데 되더라고요. 아내랑 기쁜 마음으로 잔금일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7월부터 시행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이른바 DSR 3단계 규제가 다가오면서 막차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가계대출이 5조원 가량 불어나자, 은행권은 하루 대출 한도까지 정해 조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제한적으로 주담대를 운영하다보니 대출이 조기 마감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4%대를 유지하던 대출금리가 최근 3%대 후반으로 내려간 것도 이런 '대출 오픈런'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심지어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한 두 차례 금리를 더 내려 대출금리가 꺾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도권 집값이 불안정해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반 여건이 지금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금리 인하가 부동산 가격만 올릴 것 같은 생각이"

늘어난 대출이 집값 상승뿐 아니라 가계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조짐이 보이자, 정부는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 과열이나 가계부채 증가로 연결되는지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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