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감세 공약 풍년, 나라 살림 괜찮을까?
  • 윤만형
  • 등록 2025-05-26 09:49:36

기사수정
  • 소득세, 법인세 깎아준다


▲ 사진=kbs뉴스 영상 캡쳐

올해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내는 곳은 어디일까.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도 아니다.


바로 여기, 한국은행이다.


한국은행이 보유한 미국 국채 등의 수익이 8조 원 가까이로 늘어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지난해 주요 기업들 실적이 나빴기 때문이다.


부동의 법인세 1위였던 삼성전자.


2019년 16조 원 넘게 냈지만 지난해 0원, 올해도 1조 미만으로 추정된다.


업황 부진에다 2023년 법인세 1%P 인하가 겹친 결과인데, 그 전이라고 세수가 좋았던 건 아니다.


지금은 흑자일 수밖에 없는 국민연금 등을 빼면, 재정 수지는 2008년 이후 계속 적자, 올해도 확실시된다.


이재명 후보, 기업이 전략 산업에 투자하면 법인세를 깎아주고, 통신비, 교육비 세액공제 등을 늘리겠다고 한다.


김문수 후보는 물가가 오른 만큼 과세 구간도 올리는 소득세 물가 연동제에다, 상속세 최고 세율 인하를 앞세운다.


법인세 일부를 지방세로 하자는 이준석 후보.


외형은 세목 전환이지만 지자체끼리 법인세 인하 경쟁하라는 취지다.


정책적으로 필요하다면 어떤 세금을 줄일 순 있다.


대신, 그만큼 다른 세금을 늘려야 나라 살림이 유지되겠다.


하지만,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모두 증세 공약은 없다.


'정부 지출을 구조조정하겠다' '경제를 성장시켜 세수를 늘리겠다'는 막연한 목표만 제시하고 있다.


어떻게 그렇게 하겠다는 건지 구체적 정책은 실종됐다.


권영국 후보만 상속세 인상, 부유세 신설을 공약했다.


KBS는 구체적 세금 공약을 별도 질의했지만, 이재명 후보는 답하지 않았다.


김문수 후보의 소득세 물가 연동제는 연간 소득세수를 최소 6조 원 줄일 거로 분석된다.


재정 적자를 줄이자며 최근 10년 꾸준히 부가세를 올린 일본의 교훈이 부각되는 대목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