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서 선임행정관을 지낸 김대남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김대남 전 행정관은 21일 국내 유력 매체와 통화에서 "김교흥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참여본부장의 제안으로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제대로 된 대통령을 모시고 싶은 마음에서 결단하게 됐다"며 "어떤 역할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후보가 당선되는 데 역할을 하고, 앞으로의 행보에도 쓴소리를 마다치 않겠다고 했다.
특히 김 전 행정관은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모습에 크게 실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자꾸 그런 행보를 보이는 것은 정말 아니다. 정신 차려야 한다"며 "자신이 그렇게 당선됐는데, 부정하면 대한민국의 시스템은 무너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상대 진영에서 당선된 대통령을 인정하겠나"라며 "그 반복을 왜 하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또 김 전 행정관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대해서도 "한덕수-김문수 단일화 사태를 보는데 숨이 막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행정관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둔 지난 7월10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측에 전화를 걸어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사건을 거론하며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지금 진짜로 죽으려 한다. 잘 기획해 (한 대표를) 치면 김 여사가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