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 돔' 계획이 공식 발표됐다.
지상에 있는 레이더로는 탐지가 어려운 신형 미사일을 수백 개 감시 위성이 추적하고 우주 공간에 배치된 요격기가 타격한다는 거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 돔'을 자신의 임기 중에 실전 배치하겠다며 일정표까지 제시했다.
비용은 천750억 달러, 우리 돈 24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란의 공습을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이 무력화시킨 후 이 같은 미사일 방어체계가 필요하다며 취임 며칠 만에 관련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특히 이 같은 계획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미국 본토 공격 능력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미국 국방정보국은 앞서 현지 시각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은 미국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사거리를 가진 탄도미사일들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 등 우방과 국경을 마주하고 대서양, 태평양과 접해 미사일 위협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현실성이 떨어진단 지적도 있다.
앞서 1980년대 레이건 정부 때도 이른바 스타워즈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구상이 추진됐지만 예산과 기술 문제로 중단됐다.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트럼프의 '골든 돔'이 전 세계에 군비 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