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오월을 쓰다'를 주제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글과 소리로, 기억하고 추모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티브가 된 고 문재학 열사,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인 고 윤상원 열사 등 오월 영령을 기리는 특별 영상이 상영됐다.
대통령 파면 이후 처음 열린 정부 주관 공식 행사인데,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기념식 직후 5·18 기념재단은 무대 옆에 군인이 배치되는 등 계엄을 연상케 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적절치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부는 군인은 주요 인사의 경호 인력이고, 연출도 예년과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탄핵 과정에서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의결했던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시민단체 반대에 부딪혀 결국 참석하지 못했다.
대선을 보름 앞둔 시점에서 이번 기념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참석했고, 그제(17)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