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강서고등학교(교장 조진태) 3학년 정세훈 학생이 제19회 전국장애 학생체육대회 탁구 종목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탁구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경상남도 김해시 학생체육관에서 열렸으며, 정세훈 학생은 탁구 Class 11부문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단식 은메달, 개인 복식과 혼성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하며 총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정세훈 학생에게 첫 전국대회 출전이었음에도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탁구를 시작한 지 불과 2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두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정세훈 학생의 성장은 안산강서고 체육 교사이자 탁구 선수 출신인 서주희 교사의 헌신적인 지도가 큰 역할을 했다. 서 교사는 체육 수업을 통해 탁구의 즐거움과 가능성을 학생에게 일깨워주었고, 재능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훈련을 이끌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었다.
정세훈 학생은 “운동을 원래 좋아했는데, 체육 시간에 처음 탁구를 접하면서 공을 맞히고 넘기는 재미에 푹 빠졌다”며 “이렇게 큰 대회에 처음 나가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고, 무엇보다 항상 응원해주신 서주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세훈 학생이 활약한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11년 연속 최다 메달 획득을 기록하며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정세훈 학생의 눈부신 성과는 개인적인 영광을 넘어, 장애 학생 스포츠의 가능성과 이를 이끄는 교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