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남경찰청은 제45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2025년 5월 16일(금) 전남경찰청 내 ‘안병하 공원’에서 故 안병하 치안감을 비롯한 순직경찰관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열었다.
전남경찰청은 2019년부터 매년 유족들과 함께 순직경찰관들의 희생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해오고 있다.
故 안병하 치안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경찰국장으로 재임하면서 신군부의 강경 진압 명령을 거부했다.
그는 경찰 무기를 소산 조치해 경찰관의 무장화를 막아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경찰의 명예를 지킨 인권경찰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당시 목포서장이었던 故 이준규 경무관은 계엄군의 강경 진압 지시에 반대하며 실탄 발포를 금지하고 무기를 소산시키는 조치를 통해 시민들을 보호했다.
이외에도 함평경찰서 소속 故 정충길 경사, 故 이세홍·박기웅·강정욱 경장은 광주 시내 시위 현장에서 시민들을 지키다 시위대의 버스를 피하지 못해 현장에서 순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도식에 참석한 모상묘 전남경찰청장은 “순직경찰 영웅들의 헌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도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치안 활동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