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최근 전공의 만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복귀 의향이 있는 걸로 나타났다.
고연차 전공의의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을 보려면 늦어도 이달까지는 수련 병원에 복귀해야 한다.
또 1년 3개월째 의정 갈등이 계속되면서 회의를 느낀 전공의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전공의 복귀율은 12%대.
군 미필 전공의들은 병원에 복귀하면 입영을 연기하는 특례를 정부가 다시 시행해 주길 원하고 있다.
이미 입대한 전공의들의 제대 뒤 복귀 보장과 필수의료 정책 재논의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중복 응답 등으로 설문조사 자체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도 확인됐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이달 안에 전공의를 추가 모집해 달라고 공식 건의했지만, 복지부는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주제로 열린 정부-의료계 단체 간 회의에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온 박 단 전공의 대표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