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는 이번 합의 가 '실질적 진전'이라며 '미국 상호 관세에 반격했다'고 했다.
다른 매체는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라고 표현했다.
'관세 전쟁'을 일으킨 미국이 먼저 손을 내밀어 합의해 준 거란 듯, 자신감을 내비친 거다.
하지만, 관세 전쟁이 장기화하는 건 중국에도 부담이었다.
중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는 실업 문제는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국 소비자 물가 지수가 석 달 연속 하락하는 등 관세 충격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었다.
'장기전'도 자신 있다던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합의에 나선 배경으로 풀이된다.
미·중 공동성명 발표 직후 중국 주식시장은 상승하며 즉각 반응했다.
이번에 합의된 미·중 양국의 관세율은 이어질 협상에서 기준선이 될 걸로 보인다.
중국 측에선 이 또한 손해 볼 것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