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통합" 김문수 "민생" 등... 12일, 제21대 대통령선거운동 시작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5-12 19:56:23

기사수정
·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침몰하는 '대한민국호'를 구할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서로 '내란세력' '가짜 진보'라고 비판하며 국민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두 정당의 기득권 타파가 시대정신이라고 차별화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가 내세운 키워드는 '통합'이었다.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그는 이번 대선을 "내란으로 나라를 무너뜨린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내란 이전의 대한민국이 아닌, 신문명시대 새로운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라며 "이제 진보 보수 문제는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 문제만 있다"고 자신이 위기 극복의 적임자임을 어필했다. 진영과 이념을 초월한 '모두를 위한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 후보는 "과거에 사로잡혀 분열하고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며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사명인 국민 통합에 확실히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문수 후보는 '민생'을 내세웠다. 이날 새벽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은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장기, 구조적 침체 국면에 들어와 있다"며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후 중앙선대위원회 회의에선 민주당을 가짜 진보라고 비판하며 "국가를 가난하게 하고, 국민을 억압하는 게 진보냐"며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강성 보수층에 퍼져 있는 반이재명 정서를 부각시켜 지지층 결집에 나서려는 전략이다.

이준석 후보는 '미래'를 강조했다. 이날 0시 전남 여수석유화학단지를 찾아 글로벌 경제 패권 다툼에서 몰락해가는 대한민국 산업을 부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나는) 이공계 출신이면서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 글로벌 통상과 과학기술 패권 경쟁을 승리로 이끌 비전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대선에선 양당의 정권 교환이 아닌 (완전한)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게 시대정신"이라며 양당 후보에 신물이 난 부동층 표심을 공략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2.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3.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4.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5.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