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 파주시 '이동시장실', "확 눈에 띄네요"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5-12 19:35:48

기사수정
파주시에서 펼치지고 있는 시정 가운데 가장 지속적이고 두드러진 것은 단연 ‘이동시장실’이 꼽힌다. 지난 2022년 8월 민선 8기 출범 이래 직접민주주의의 한 방안으로 시작된 파주시의 이동시장실은 김경일 시장과 다양한 계층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4월 1일 한빛마을 5단지에서 열린 신도시 주민들과의 150회 이동시장실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날 주민들로부터 제기된 민원이 신속하게 처리되면서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민들은 이날 아파트 주변 야간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보행등 확충, 오솔육교 승강기의 잦은 고장으로 인한 통행불편 개선 등을 건의했고, 파주시는 현장을 찾아 건의된 민원 사항을 확인하고, 아파트 주변 가로등 교체와 오솔육교 승강기 설치에 나섰다.

이틀 뒤인 4월 3일 파주시 환경관리센터 강당에서 열린 151회 이동시장실도 눈에 띈다. 관내 청소업체 대표자와 환경미화원 40여 명과 마주 앉은 이날 이동시장실에서는 파주시의 청소 업무 전반과 환경미화원의 근무여건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과 참석자들은 토요일 근무시간 조정, 우수 환경미화원 포상 확대, 농촌지역 분리배출 환경 개선, 청소 대행 계약기간 연장, 소각장 반입 시간 연장 등 실질적인 현안들을 터놓고 논의하면서 상당 부분이 해결됐다. 

지난해 8월 9일 파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100회 이동시장실은 김 시장의 소통 행보가 청소년 계층으로까지 한 차원 더 넓게 확장되는 첫 물꼬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이날 현장에는 청소년참여위원회와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자치위원회 등 주요 청소년 참여기구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 4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 정책분야의 다양한 현안에 대한 건의와 참신한 제안을 쏟아냈다. 김 시장은 정부 측과 적극 협의해 청소년 참여기구의 운영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지난 2023년 12월 19일에는 이색적인 이동시장실이 개최됐다. 파주시 축제추진위원회와 함께하는 마련된 현장에는 축제추진위 민간위원과 담당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축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 및 발전 방안 등을 모색했다. 특히 지역 대표 농산물 축제인 파주개성인삼축제, 파주장단콩축제와 도시농업박람회의 발전방안 등이 꼼꼼하게 논의됐다.

이외에도 파주시 이동시장실은 지역 주민들은 물론 아파트연합회와 시민단체, 크고 작은 관내 업체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현안들을 해결했다. 선거 기간을 제외하면 매주 평균 1회 이상 이동시장실이 열렸고 이를 통해 김 시장이 직접 만난 시민의 숫자만 5000명에 육박한다.

김 시장은 “앞으로도 이동시장실을 통해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경청하고 이를 시민들의 원하는 정책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67조 전망”…IBK투자증권, 목표가 14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내년을 넘어 2026년까지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6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
  5.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6.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7.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