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
휴전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몇 시간 뒤 푸틴을 기다리겠다며 태도를 바꿨다.
"우크라이나는 푸틴의 제안에 즉시 동의해야 한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직접 만나는 건 3년여 만이다.
러시아는 조만간 회담이 어느 급에서 이뤄질지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게 목표라며 2022년 결렬됐던 이스탄불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와 영구 중립, 비군사화 같은 조건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점령한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도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즉각 휴전하자는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앞선 제안에 답을 피하고, 시간을 끌며 군사행동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