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그림을 그린다.
근로자의 날 휴일인데도 스무 명 가까운 아이들이 돌봄센터에 맡겨졌다.
법정 공휴일은 아니라서 일하는 부모가 많기 때문이다.
이천시가 지난해 3월부터 위탁 운영을 시작한 이 24시간 돌봄센터는 긴급 돌봄이 필요한 부모들에게 큰 인기다.
12살 이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시간당 천 원에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심야에 병원 응급실에 가야 했던 다자녀 부모에게도 큰 힘이 됐다.
이 돌봄센터 교사는 모두 8명.
연중무휴로 2인 1조 근무가 하루 24시간 3교대로 돌아가다 보니 돌봄 교사들은 고충을 호소한다.
1년여 동안 돌봄 교사 7명이 그만둬 교사 수급에 어려움도 있다.
경기도는 24시간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어린이집도 5곳에서 11곳으로 늘려가고 있다.
저출생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돌봄 교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