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미·중 간 첫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먼저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실질적 협상을 위해 145%의 관세를 낮춰야 한다는 중국의 요구를 거듭 일축했다.
중국이 먼저 시작한 기싸움도 그대로 받아쳤다.
이번 협상을 미국이 먼저 요청했다는 중국 측 주장에 대해 다시 기록을 살펴봐야 할 거라고 말했다.
양국 경제 책임자들이 일단 마주 앉기로 했지만 신경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외교통상가에선 이번 협상의 목표가 무역 현안의 일괄 타결보다는 부분적인 관세 인하라는 얘기가 나온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성급한 기대를 차단하고 나섰다.
베센트 장관은 이번 주 중 최대 교역국 일부와 무역 합의를 발표할 수 있다고 언급했던 것과 관련해 해당 국가를 밝히진 않았다.
협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밝히는 건 국익에 해롭다는 거다.
또, 중요한 무역 파트너인 18개국과 신중하면서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일부는 상당히 진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국 관세로 카시트 등 육아용품 가격이 오르자 이들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