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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5월 지질·생태명소」 태백 <구문소와 전기고생대 지층> 선정
  • 김만석
  • 등록 2025-05-01 10: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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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약 5억 년 전 고생대 바다의 시간이 담긴 한반도 지질사의 핵심 유산


▲ 사진=강원도청

□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2025년 5월 지질·생태명소로 태백시의 <구문소와 전기고생대 지층>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 [강원특별자치도 이달의 지질·생태명소] 도내 자연생태자원의 우수성과 특별함을 알리고, 명소 홍보 및 활성화를 위해 2025년 1월부터 매달 한 곳을 선정하여 소개

     * [선정 기준] 월별 특색 있는 자연환경을 갖추고, 지역 관광자원 및 연계 프로그램(체험·해설 등)을 운영할 수 있는 명소


□ 태백 구문소(태백시 태백로 2249)는 황지천과 철암천이 지하 동굴과 만나 형성된 협곡 지형으로, 그 뒤편에는 전기고생대 지층이 수백 미터에 걸쳐 연속적으로 드러나 있다.

  ○ 이곳은 약 5억 년 전 고생대 초기 해양 환경이 고스란히 퇴적암층에 기록된 장소로, 스트로마톨라이트(과거 미생물의 활동 흔적), 연흔(물결 모양의 퇴적구조), 건열(마른 진흙이 갈라진 흔적), 사층리(경사진 층리 구조) 등 다양한 퇴적 구조와 함께 삼엽충, 완족류 등 당시 해양 생물의 체화석과 흔적화석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 특히, 구문소는 전기고생대 지층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자연 노두(露頭)로, 인근 탐방로를 따라 퇴적 지층과 화석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야외 지질교육 장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구문소와 지층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417호(2000년)이자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2017년)로 지정되었으며, 국가급 보호 대상(Ⅱ등급) 지질유산(2019년)으로도 평가된 바 있다.


□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구문소 인근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특별 체험 이벤트가 운영된다.

  ○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시실을 누비며 단어와 전시물을 찾는 ‘보물 찾기’, 구문소 일대 인증샷과 관람 후기를 남기는 ‘주인공은 나야 나!’, O·X 퀴즈를 통해 지식을 겨루는 ‘고생대 퀴즈왕’ 등이 마련되어 있다.

  ○ 한편, 박물관 3층에 위치한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태백 탐방객센터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하였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고생대 화석 전시와 함께 지질공원해설사의 해설·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고 있다.


□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 태백 구문소 일대에서 고생대 지층에 깃든 자연의 숨결을 가까이 느끼며, 수억 년 동안 이어진 지구의 이야기를 따라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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