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쿠르스크주 해방 작전에 참여한 북한군의 전투 훈련 장면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 속 북한군은 지휘관의 지시에 따라 소총 실탄을 사격하고, 휴대용 대전차로켓(RPG)을 발사하는 등 실전 훈련을 소화했다.
“마지막까지!”를 외치는 지휘관의 구호에 맞춰, 수류탄 투척 훈련과 참호 돌파 훈련도 이어졌다.
주목할 부분은 북한군이 훈련 중 부른 노래다.
기존 군가 대신, 지난해 새로 제작된 김정은 찬양가 ‘친근한 어버이‘를 집단으로 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친근한 어버이‘는 2021년 김정일 생일인 광명성절 기념 공연에서 처음 소개된 ‘친근한 이름‘을 개사한 곡이다.
김정은을 ‘사랑과 정으로 품어주는 지도자‘로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경쾌한 멜로디와 영상 편집 덕분에 일종의 ‘밈’처럼 SNS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북한은 올해 2월, 관광객을 상대로 한 공연에서도 이 노래를 선보였고, 한 외국인 유튜버의 영상에는 북한 가이드가 노래방에서 ‘친근한 어버이‘를 부르는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