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일영 알박기 저지특위 위원장,“정부 고위직과 공공기관장 최종 임명권을 손에 쥔 한덕수 대행의 2차 내란 시도 반드시 막아낼 것”
  • 장병기
  • 등록 2025-04-28 17:28:56

기사수정
  • 지난 25일, 제4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한국마사회장 최종 후보 3인 중 2인은 모두 윤석열 캠프 출신으로 보은성 알박기 인사 논란 커져
  • 민주당 알박기 특위 공운위 심의·의결 중단 촉구 기자회견 및 공문 발송에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 강행
  • “윤석열 보은성 알박기 인사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최종 임명권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있는 만큼 2차 내란시도 즉각 중단해야”

▲ 사진=정일영 의원실

28일(월), 더불어민주당 내란은폐·알박기 인사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 정일영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5일 진행된 제4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대해 이번 의결을 통한 알박기 인사는 명백한 제2차 내란이라며 한덕수 권한대행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따르면 25일, 기획재정부는 제4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한국마사회장 최종 후보 3인을 의결했다. 공공기관장 임명 절차는 기획재정부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 3명을 선정한 후 해당 부처 장관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번 한국마사회장 임명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사실상 내정설이 있는 두 인물은 김회선과 김경규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공통점은 윤석열과 인연이 깊다는 점이다. 김회선은 윤석열의 서울대 법대 선배이자 전 검사장 및 새누리당 국회의원 출신이다. 또 다른 유력 후보자 김경규는 3년 전 윤석열 캠프 출신이자 한덕수 대행이 미국 대사로 있었던 2010년 당시 주미 농무관으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절차가 없는 준정부기관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주무부처 장관이 제청하고 나면 최종적으로 대통령의 임명만 남아있기 떄문이다. 지난 1년 이상 공석이던 한국관광공사 사장직에 윤석열 대통령 선거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전직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내정되어 현재로서 한덕수 대행의 최종 임명 절차만 남은 셈이다.


문제는 이러한 알박기 인사 강행이 곳곳에서 매우 은밀하고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윤석열 탄핵 이후 소극적인 권한 행사로 최소한의 유지만 해야 하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적극적 인사를 하는 행위는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인사를 추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대표적으로 기획재정부 정정훈 전 세제실장이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으로 내정되었다는 의혹이 있다. 실제로 지난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공모는 알리오(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올라와 있으며 정 전 실장은 4월 19일 일자로 면직 처리되었다. 


한편, 지난 25일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돌연 사의 표명에도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차기 대통령에게 방심위원장 지명 권한을 주지 않고 한덕수 대행 체제에서 다른 인사로 교체하려는 2차 내란의 하나인 언론 장악, 알박기 시작이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임기 3년을 남겨둔 대통령기록관장의 급작스러운 교체 강행 및 대통령실 출신 후보자 내정 의혹, ACC 신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공모 절차의 하자 문제 등이 윤석열 정권의 보은성 알박기 인사 문제로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에 민주당 내란은폐 알박기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정일영 의원은 “지난 제4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인사 안건 의결은 한덕수 대행이 권한대행이 아닌 대통령 행세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라며 “소극적 권리만을 행사해야 하는 대행이 적극적으로 정권 말 알박기 인사를 강행하고 있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한덕수 대행은 지금 당장 알박기 인사 추진을 전면 중단하고 미몽에서 깨어나 국민을 위해 일하라”며 “현재 제기되는 모든 인사 의혹의 책임은 한덕수 대행이 지게 될 것이며 이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특위 차원에서 향후 감사원 감사, 수사기관 수사 촉구 등 모든 수단을 적극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대통령 대행체제 아래 모든 정부 부처 내 고위직 및 공공기관 기관장 알박기 인사 강행은 2차 내란임을 자인하는 행위”라며 “더불어민주당 내란은폐 및 알박기 저지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내란이 종식되고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이루어지도록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히며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제보해 주시고 함께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5.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67조 전망”…IBK투자증권, 목표가 14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내년을 넘어 2026년까지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6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
  6.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7.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