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사거리와 지하철 압구정로데오역을 연결하는 압구정로 중간 지점. '프라다' '구찌' '루이비통' 등 명품 매장들이 1㎞가량 줄이어 있는 이 '명품 거리'에 승합차를 탄 강남구청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 4명이 들이닥쳤다. '짝퉁(모조품)'을 적발하는 단속반원들이었다. 이들은 대로변에 있는 명품 매장이 아닌 골목길에 있는 이른바 '편집숍'으로 들어갔다. 편집숍은 한 브랜드 제품만 판매하는 전속 대리점과 달리 여러 브랜드의 명품을 파는 일종의 '양판점'이다.
이날 특사경 수사관들이 청담동 Z편집숍에 들이닥치자 여성 업주 A씨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수사관들이 진열돼 있던 에르메스·샤넬·고야드 등의 로고가 있는 핸드백 30여개를 모두 마대 자루에 쓸어 담았기 때문이다. 수사관들이 "가짜를 왜 이렇게 많이 파세요"라고 다그치자 A씨는 울음을 터뜨리며 하소연했다. "가짜 제품을 판 건 잘못인데요. 하지만 강남 아줌마들이 다 구해달라며 주문하시는데 어떡하란 말이에요. 저희 제품 가짜인 줄 모르고 속아서 사는 분들은 한 분도 없어요."
이날 특사경 단속 결과, 4개 매장에서만 정품 가격 기준으로 총 3억5000만원어치의 짝퉁이 나왔다. 핸드백 44개와 구두 11개, 의류 56개를 담은 마대 자루 4개를 싣고 나니 승합차 뒷좌석이 가득찼다. 매장별로 적게는 20%, 많게는 60%의 제품이 짝퉁으로 단속됐다. 명품 거리에서 짝퉁을 파는 이유를 묻자, 한 편집숍 업주는 "강남 아줌마들이 명품 핸드백 10개를 모두 진품으로 사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업주는 "강남 부유층 상당수는 학부모 모임이나 결혼식 같은 중요한 자리에 갈 때 착용하는 'A급 핸드백' 2~3개만 진품으로 구입하고, 평소에 메고 다니는 'B급 핸드백' 4~5개는 짝퉁으로 산다"며 "벤츠 같은 고급 외제차에서 내린 여성의 핸드백이 가짜일 거라고 누가 의심하겠나"라고 말했다.
단속을 지휘한 유준규 수사관은 "편집숍 고객들은 대
로변에 있는 정품 매장에서 신상품을 확인한 후 편집숍에 들러 '염가의 짝퉁을 구해달라'고 주문한다"고 전했다.
이날 단속에 동행한 명품 감별사 정창우(40)씨는 "짝퉁을 팔다 적발되면 보통 벌금이 200만~300만원 나오는데, 짝퉁 핸드백 한두 개만 팔면 벌금을 내고도 남는다"며 "벌금을 낸 편집숍 업주 중 90%가 다시 짝퉁 판매 영업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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