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복을 입은 남성이 통화를 하며 유유히 거리를 걸어간다.
곧이어 경찰차가 도착하더니 경찰들이 남성이 향한 골목으로 들어간다.
곤봉과 방패를 든 경찰들이 남성을 둘러싸고, 현장에서 남성을 바로 체포한다.
어제 오후 6시 20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
3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던 여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거다.
경찰 조사 결과, 인근 병원에 입원 중이던 남성은 사건이 일어난 마트에 들어가 진열된 술을 마신 뒤, 판매 중이던 흉기의 포장을 뜯어 피해자들을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2명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중상을 입은 60대 여성은 끝내 숨졌다.
또 다른 피해자인 40대 여성은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범행 직후, 흉기를 버리고 인근 골목으로 향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