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파주시, 개인형 이동장치(PM) 종합대책 시행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4-22 12:24:04

기사수정
  • 견인료 인상, 반납금지구역(레드존) 즉시 견인 등 대책 마련


파주시는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로 인한 시민 불편과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인형 이동장치 반납 금지구역(‘PM 레드존’) 지정, 집중 관리 구역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개인형 이동장치(PM)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2025년 5월 2일부터 본격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개인형 이동장치란 원동기장치자전거 중 시속 25km 미만, 차체 중량 30kg 미만인 장치로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전동기의 동력만으로 움직이는 자전거가 해당된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빠르고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아 왔지만, 상위법 부재와 자유업으로 분류되는 제도적 한계로 지자체의 관리·감독 권한이 없어 도심 내 무단 방치, 안전사고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2021년 3월, 경기 북부 최초로 「파주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및 안전 증진 조례」를 제정해 개인형 이동장치 관리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2023년 11월부터는 무단 방치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견인 조치 시행하였으며, 이후에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업체와의 협약 체결 및 간담회 추진,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주차구역 설치 등 관리 체계 강화에 힘써왔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질서한 주차와 안전 문제가 지속되자 시는 보다 실효성 있는 대응을 위해 지난 3월 시민대상 설문조사를 통한 이용 실태 및 인식 조사 의견을 반영하여 「파주시 개인형 이동장치(PM) 종합대책」 3대 전략, 8대 사업을 수립하였다.


◆ 횡단보도 앞, 교통섬에 ‘반납금지구역(레드존)’ 지정 등 관리 강화···즉시 견인으로 무질서 해소

시는 연초부터 단속조를 기존 1개 조에서 2개 조로 확대 운영하여 무단 방치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였으며, 견인료를 기존 1만 5천 원에서 경기도 내 최대 수준인 4만 원으로 인상하고 보관료를 신설했다.


또한, 현재 시민들의 보행환경 불편 정도에 따라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업체가 1시간 또는 3시간 이내에 정리하도록 하고 조치되지 않을 경우 견인하고 있는데, 이번 대책으로 보행자 안전 확보가 시급한 횡단보도 앞 및 교통섬을 ‘개인형 이동장치 반납 금지구역(PM 레드존)’으로 지정하여 관리를 강화한다. 반납 금지구역 내 방치된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는 사전 경고 없이 ‘즉시 견인’할 계획이며, 계도기간을 거쳐 5월 2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견인료와 보관료는 불법 주차한 이용자에게 부과될 수 있으므로 이용 후 반드시 주차 가능 구역에 반납해야 한다.


◆ 집중관리구역 운영 및 주차구역 확대...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

민원이 잦은 구역은 집중관리구역으로 운영되며, 설정된 주차구역 외는 반납 금지 구간으로 설정되어 올바른 주차 문화를 조성한다. 주차구역 외 반납 시 업체별로 별도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운정 산내마을 로데오거리 중앙광장 주변을 시범운영 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 이용이 많은 환승 거점을 중심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하여 무분별한 주차를 방지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 경찰 협력 단속 강화···개인형 이동장치 교통법규 위반 강력 대응 및 인식 개선시는 무면허 운전, 안전모 미착용, 2인 이상 탑승,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 시 단속 권한이 있는 경찰서와 협력하여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며, 중·고등학교 대상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은 작년에 이어 올해 5월부터 진행하여 잠재적 이용자인 중·고등학생에게 만 16세 이상 원동기장치자전거 이상 면허 필수 등 교통법규, 안전 수칙 등을 적극 안내하고자 한다.


파주시는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무질서한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 해소, 보행자 안전 확보, 이용자 인식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반납금지구역(레드존) 즉시 견인’과 ‘집중관리구역 운영’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종합대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라며,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도 안전한 사용과 타인을 배려하는 올바른 주차로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동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67조 전망”…IBK투자증권, 목표가 14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내년을 넘어 2026년까지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6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
  5.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6.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7.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