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시 조레안 논란···‘부산시민’정체는 시의회 전문위원 친언니?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5-04-22 09:33:17
  • 수정 2025-04-22 14:02:29

기사수정
  • 가명으로 파크골프 운영조례 반대의견제출···진상조사 필요-
  • 명의를 도용, 사주해서 반대 의견서 제출한 것 아니냐 의구심?-

▲ 기존 18홀에 36홀을 확장해 모두 54홀을 갖춘 제천시 금성면 중전리 `청풍호 파크골프장` 전경.


충북 제천시의회 전문위원이 친언니 이름을 도용해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 조례안’에 반대 의견서를 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시의회 간부가 집행부의 정책추진에 노골적인 방해 공작을 폈다는 것인데,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며 사실로 밝혀지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제기되는 등 상당한 파장이 예산된다.


제천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7일 A 씨는 시가 입법 예고한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조레안‘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대 의견서를 시와 시의회에 팩스로 제출했다.


A 씨는 파크골프협회에 가입한 사람만 연회원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은 시민에게 협회 가입을 강제하고, 협회비와 연회비를 이중으로 부과해 시민 부담을 가중한다며 시가 협회의 예산충당을 위해 강제조항을 요구하는 근거와 취지를 밝혀 달라고 했다.


그런데 시가 A 씨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의견서에 적힌 주소를 찾아갔더니 그곳에는 A 씨의 어머니가 살고 있었으며, A 씨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군다나 A 씨는 제천시의회 전문위원 B 씨의 친언니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시의회 전문위원 B 씨가 친언니의 명의를 도용하거나 사주해서 반대 의견서를 제출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인다" 고 전했다.


아무리 친정이 제천이라고 해도 자동차로 3시간 이상 떨어져 있는 청풍호 파크골프장 이용이 쉽지 않은 데다 제천 시민만으로 제한돼 파크골프협회 자격도 없는 A 씨가 의견서를 제출할 명분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A 씨는 의견서에 자신의 성씨를 다르게 적은 것으로 알려져 애초부터 신분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갖게 하고 있다.


만약 이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전문위원 B 씨가 무엇 때문에 집행부의 정책에 반기를 들었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공직자 C 씨는“부산에 사는 사람이 일 년에 청풍호 파크골프장을 몇 번이나 이용한다고 형평성 운운하며 의견서를 냈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라면서 “항간에 떠도는 소문대로 전문위원이 벌인 일이라면 시정을 어지럽게 한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했다.


시의회 전문위원 B 씨는 이에 대해 “입법 예고 보고 알았다. 언니가 민원을 제기한 날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제천에 살지는 않지만, 나중에라도 제천에 살 계획이라면서 민원에 대하여는 소문과 다르다면서,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회 직원은” 언론에 답글은 언니가 쓴 게 생각이 다르다고 말하며, 언론 답글에 전문의원 B 씨 언니가 쓴 걸 어떻게 아느냐 질문하자 답변”을 회피했다.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은 연회원 가입자격을 파크골프협회 회원으로 제한한 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시가 자진 철회 했다.


한편, 작년 9월 개장한 청풍호파크골프장은 금성면 중전리 수변 유휴부지 6만6100㎡에 사업비 25억원(도비 12억)을 들여 기존 18홀에서 36홀을 추가해 모두 54홀로 조성됐다.



▲ 제천시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조례를 입법 예고하자 시의회 전문위원 B 씨 친언니 가명으로 시와 시의회에 보낸 의견서(사진제공/제천시의회)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