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 AI 반도체 설계의 중심지로 도약하다
  • 장병기
  • 등록 2025-04-21 16:06:21

기사수정
  • 팹리스 기업과 IT 인프라 기업의 협력으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확장 기대

▲ AI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사진=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의 주요 무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광주시는 팹리스 기업 ㈜디노티시아, ㈜아이닉스, ㈜쿠오핀과 정보기술(IT) 인프라 기업 ㈜케이티엔에프, ㈜명인이노 등 5개 기업과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는 AI 반도체 설계와 관련된 기업 유치 및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기업 대표들이 참석하여, 지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자사 제품 및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광주시는 인공지능 인프라 지원 및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뒷받침을 제공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으로 광주에는 총 9개의 팹리스 기업이 자리잡게 되며, 이들 기업은 각각 거대언어모델(LLM), 영상신호처리(ISP), 영상전송, 원격관제에 특화된 반도체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디노티시아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인 벡터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개발하여,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정확하고 관련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검색 솔루션을 선보였다. ㈜아이닉스는 보안 카메라용 반도체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초고속 영상 인식과 객체 추적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쿠오핀은 초저지연 영상전송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여, 고화질 영상을 원격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IT 인프라 기업인 ㈜케이티엔에프와 ㈜명인이노는 기업의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제품 실증에 필요한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은 광주 지역 내 인공지능 전용 서버의 공급 범위를 넓히고,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여 광주시의 인공지능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시장은 “AI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기업들을 환영하며, 이들의 기술력이 광주의 인공지능 인프라와 만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지역 성장동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정부 지원, 인프라, 산업 융합 등 다양한 장점을 활용하여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 기업과 협력하여 기술과 산업이 연계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가 AI 반도체 설계의 요충지로 자리잡으면서,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3.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4.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5.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6.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7.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